오니기리
바쁜 일상 속 쉽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간식 겸 식사인 오니기리를 소개해드립니다.
오니기리는 아주 간단한 재료로 만들 수 있으며 우리의 주먹밥 같지만 그 형태는 산과 같은 모양을 가지고 있으며 상당히 긴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알아보는 오니기리의 역사
일본 신화에서도 오니기리는 중요한 역할을 해요. 창조 신화에 따르면 신들이 산과 강, 바다를 만든 후에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주기 위해 쌀을 선물하고 이 쌀을 사용해 신들이 만든 최초의 음식으로 인간에게 전해준 선물로 전해 내려옵니다.
오니기리는 헤이안 시대에 이르러 타원형의 찐 찹쌀을 이용한 음식으로 시작돼었다고 추측하고 있어요.
가마쿠라 시대 말기에는 맵쌀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겐로쿠 시대에는 김을 감싼 형태의 귀여운 오니기리가 등장했죠.
이렇듯 시대가 변하면서 오니기리도 다양한 변화를 겪었어요. 단순히 밥을 손으로 뭉친 것에서 소금과 김, 지금은 어마어마한 속재료들 까지 풍성해졌죠.
또한 전쟁에서 전투식량으로 활용도가 굉장히 높으며 ( 특히 일본의 사무라이 시대에는 전장에서 빠르게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한 식사로 활용됐죠, 짱구 극장판에 푸른 하늘의 무사에서도 나오는 장면이죠. ) 여행 시에도 휴대하기 좋은 간식으로 지금도 인기와 활용도, 휴대성 또한 굉장하죠. 이런 점도 주먹밥과 같아 보이네요. :)
오니기리 레시피
재료: 밥 1 공기, 소금 간, 김 1장
- 밥을 조금 더 질게 지어서 소금으로 간을 한 후, 산 모양으로 만들어 바삭한 김을 감싸주면 끝나는 요리입니다.
이제 여기에 넣을 아주 간단한 속재료들을 알려드릴게요.
연어 오니기리
우리는 연어도 캔으로 나오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편의점이나 마트등에서 아주 간단하게 팔고 있죠. 혹시라도 생연어가 있다면 구운 다음 부스러지게 만들어 주세요!
- 찰진 밥에 맛소금과 깨, 부스러트린 연어와 참기름을 약간 두르고 산 모양을 만들어 김을 감싸주세요.
( 후리가케도 섞어주면 더 좋아요! )
참치 오니기리
- 밥에 위처럼 맛소금, 참기름, 깨, 후리가케를 섞어 양념한 다음 산모양으로 만들어 주세요.
- 참치캔에 기름을 빼고, 마요네즈와 섞어 산모양의 밥에 가운데 홈을 파서 마요참치를 넣어주세요.
- 밥을 다시 얹고 살짝씩 눌러 모양을 다시 잡아주고 김을 감싸주세요.
단무지 오니기리
- 맛, 참, 깨, 후 양념에 잘게 다진 단무지를 섞은 후 모양을 잡아 김을 감싸주세요!
오니기리의 맛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는 아무래도 ‘밥’입니다.
밥을 지을 때 쌀알 사이의 전분질이 물과 반응하며 점착력이 생기는데, 이 점착력과 단단한 밥알을 위해 소금을 조금 넣어주기도 해요. 삼투압 현상으로 상댑적으로 높은 농도의 소금이 밥알 속 낮은 농도의 물을 끌어당기기 때문이에요.
맛있는 한 끼 되세요!